
2025년 4월 20일 토요일, 내 인생 첫 마라톤에 도전했다.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장소는 수원종합운동장. 그리고 나의 선택은… 10km 코스!
달리기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실 10km는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원래 함께 뛰기로 했던 친구가 일정이 생겨 결국 혼자 도전하는 마라톤이었다.
🕗 대회 당일, 수원종합운동장 풍경

이른 아침 눈을 비비고 도착한 수원종합운동장. 비가 올것같이 꾸물꾸물했던 날씨였다.
이미 수많은 참가자들이 집결해 있었고, 이른 시간부터 치어리딩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현장에는 부스들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구성.
참가자들을 위한 간이 매점 같은 공간도 있어서 물이나 간단한 용품을 사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배번호와 기록 칩은 사전 택배로 수령했다.
(대회는 2월쯤 신청했는데, 풀코스도 있어서 미리 도로 통제와 코스 안내까지 포함된 안내 책자를 택배로 받았다!)
📌 참고 정보
- 참가비: 40,000원
- 출발 시간: 오전 8시 30분 (집결은 8시까지)
- 제한 시간: 1시간 30분
- 참가 인원: 전체 약 10,000명 (10km는 약 4,000명)
- 기념품: 10km는 파크미디엄팀백, 5km는 슬링백
- 경품: 스파크 차량 추첨 (나는 아쉽게 놓침...)
- 참고 사이트 : https://www.kgmarathon.co.kr/kgmarathon/


👟 드디어 출발! 10km의 여정


처음엔 진심으로 무섭고 두려웠다
‘나 혼자 10km를 뛴다고? 중간에 쓰러지는 건 아니겠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몇 번이나 고개를 들었지만, 출발선을 넘는 순간 모든 걱정은 사라졌다.
같이 뛰는 사람들의 열정이 전염되는 느낌.
누구 하나 특별한 사람은 없었지만, 모두가 주인공 같았다.
심지어 중간중간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들도 있었는데,
- 공룡옷을 입고 뛰는 사람
- 신랑 신부 복장을 한 커플
- 꿀벌로 변신한 참가자

정말 축제 분위기였다!
🎉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
길가에는 응원하러 나온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그들의 박수, 환호, "힘내세요!"라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큰 힘이 될 줄이야.
그 순간 나는 문득 몇 년 전, 내가 마라톤을 응원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땐 뛰는 사람들을 보며 감탄만 했는데, 이젠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어떤 분은 울먹이며 뛰었고, 어떤 분은 숨을 몰아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라톤은 기록보다, 그 순간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진짜 주인공이었다.
🏅 결승선을 넘는 그 순간
달리면서 점점 맑아지는 하늘 처럼 내 마음이 벅차올랐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 호흡은 거칠고 다리는 무거웠지만, 결승선을 넘는 그 찰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과 감동이 밀려왔다.
- ✔️ 나는 해냈다.
- ✔️ 나는 나를 이겼다.
- ✔️ 나는 10km를 완주했다.
그리고 그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바로 5월 밤섬마라톤에 참가 신청을 해버렸다!
중독성 있는 희열… 아마 앞으로도 꾸준히 도전할 것 같다.

📌 마라톤 참가 꿀팁 정리
구분 | 내용 |
---|---|
참가비 | 40,000원 (10km 기준) |
기념품 | 파크미디엄팀백 제공 |
경품 | 스파크 차량 등 |
출발 시간 | 오전 8시 30분 |
제한 시간 | 1시간 30분 |
준비물 | 편한 운동화, 파스, 근육테이핑, 선크림 등.. |
💡 팁
- 초보자는 중간중간 걷기와 달리기를 번갈아 진행해도 OK
- 대회 전날 수분 섭취 충분히, 무리한 식사 금지
- 중간중간 음수대와 안전요원들이 있음
- 기록을 위한 도전자는 출발 앞선에 있기!
- 기록보다는 완주 자체에 의미를 둘 것!
- 완주하고 나면 완주메달과 간식을 줄서서 받으면 된다!
- 완주후 바로 물을 받을수 있음!
- 완주후 갑자기 멈추면 안되니까 조금씩 천천히 걷기!
- 개인 기록도 사이트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추가해서 저장도 가능!)
⏱ 기록확인 사이트 : https://www.kgmarathon.co.kr/kgmarathon/result/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www.kgmarathon.co.kr
📸 사진으로 만나는 마라톤 현장



혼자지만, 절대 외롭지 않았던 마라톤.
마치 청춘드라마의 한 페이지를 땀과 함께 써 내려간 날.
그리고 나는 또 다음 레이스를 준비한다.
밤섬마라톤 후기도 곧 올라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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