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에는 골목이 굉장히 많다.
정조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가게들이 생기고 있는 중인데
여러 체인점들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그중 방화수류정 쪽 골목에서 발견한 가게.
외관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이곳은 '까몬' 베트남음식점이다.
까몬은 이미 전국에 여러 체인점이 있을 만큼 맛으로 유명한곳이다.
자세한 위치와 정보는 아래 내용을 확인 바란다.
까몬 행궁점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86번길 20 1층 까몬
031-548-1996
매일 11:3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20:00 라스트오더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한 터라 다행히 테이블이 몇 개 비어있었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테이블이 모두 꽉 찰정도로 인기가 많다.
주말 점심, 저녁시간에 한두 팀 대기는 기본이라고 한다.
내부에서도 보이다시피 힙하면서도 소품들에서 진한 베트남의 향기가 느껴진다.
가장 재밌게 느껴졌던 건 메뉴판이다.
메뉴판
이 코팅된 한 장에 담긴 모든 메뉴부터 그라데이션까지 넣은 화려함이 정말 베트남 식당에 온기분을 들게 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이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다.
방문했을 당시 함께 갔던 일행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어서
뜨끈한 등뼈 쌀국수로 몸보신시키고 새로 나왔다는 씨푸드 프라이드 라이스를 메인으로 시켰다.
어느 가게든 닭날개 튀김이 있다면 한 번쯤은 시켜 먹어보는데
이곳에도 있길래 사이드로 하나 시켰다.
좀 기다리면서 테이블에 수저를 놓는데 그릇을 보자마자 정말 기겁을 했다.
휘향 찬란한 그릇의 문양부터 그 가벼운 재질까지 진짜 베트남 그 자체였다.
어디서 이런 그릇을 구해온 걸까..
컨셉에 기가 막히게 잡아먹힌 곳이었다.
메 뉴
등뼈 쌀국수의 진하게 우려진 고기 육수가 깔끔해서 좋았다.
저 빨간 매운 고추 때문에 얼큰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고소한 맛이 강하다.
약간 한방약재 넣은 국밥 먹는 느낌이었달까.
한눈에 봐도 커다란 고기도 젓가락으로 집으면 잘 뜯길정도로 매우 부드러워서 먹기 편했다.
일행은 마치 감자탕을 먹는 것 같다고 했는데
목이 아파서 이 맛있는 걸 먹고도 감탄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면은 평범한 쌀국수 면이었지만 국물과 고기가 이미 예술이라서 한 번은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양도 푸짐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것이다.
씨푸드 프라이드 라이스는 한마디로 해물볶음밥인데 눈에 띄는 게 여럿 있다.
일단 땅콩이 겁나 많이 뿌려져서 나온다.
원래 볶음밥에 뿌려진 땅콩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긴 너무 커서 그런지 초반에는 땅콩맛밖에 안 났다.
계란 한 개가 반숙형태로 올라가져 있어서 잘 비벼먹으면 꿀맛이다.
해산물들도 새우, 오징어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둘 다 매우 통통하고 토실해서 씹는 식감이 좋았다.
다만 살짝 더 매콤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다.
닭날개 튀김은 꼭 시켜 먹는 걸 추천한다.
적당하게 튀겨진 닭날개 튀김은 환상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니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소스도 매콤해서 물리지 않게 잘 먹었다.
😊 총 평 😊
외관부터 소품까지 베트남인 줄 착각하게 만드는 가게였다.
등뼈 쌀국수의 육수는 먹자마자 몸보신되는 느낌의 고소하고 살짝 얼큰한 맛이었다.
고기도 큼직하고 부드러워서 먹기 편해서 부담 없이 젓가락으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양도 많아서 추천한다.
씨푸드 프라이드 라이스는 무난 무난했다.
들어있는 해산물들이 통통해서 식감으로는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매콤했으면 좋겠다.
닭날개 튀김은 무조건 사이드로 시켜 먹는 걸 추천한다.
다음번에 방문한다면 다른 메뉴를 시켜서 먹어보고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 ▽ ▽ 더 많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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