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맛집이라고 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김밥집이 있다.
바로 교리김밥.
맛있는 녀석들부터 음식관련해서 안 나온 방송프로그램이 없더이다.
마침 숙소 근처에 본점이 위치해 있길래 방문해 보기로 했다.
자고로 먹는 것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말자는 주의.
자세한 위치는 아래내용을 확인 바란다.
교리김밥
수요일 정기휴무
평일 08:30 - 17:30, 주말 08:30 - 18:30
054-772-5130
경북 경주시 탑리3길 2
숙소에서부터 걸어가는데 지도에 보이는 오릉이랑 숭덕전길이 너무 예뻤다.
가는 길마다 있는 카페들도 분위기 좋고 나중에 한 번 더 오면 직접 가보고 싶을 정도였다.
대부분 경주길이 한적~하니 여유로워서 힐링이 제대로 되었다.
그리고 조금 걸어가니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형광색옷을 입은 주차요원아저씨가 현란하게 차들을 정리하는 것을 보고
유명한 맛집 스멜이 났다.
2층 건물인데 위층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엄청 커다란 간판 덕분에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입구는 건물 뒤쪽에 있었다.
너무 출연한 곳이 많아서 아예 게시판을 만들어서 붙여놓았다.
빈자리가 꽤 있던데 아무래도 더 출연하겠다는 가게 사장님의 의지가 아닐까.
주차장은 넓고 주차공간도 나름? 많았다. 아무래도 김밥집이다 보니까 회전율이 빠를 테니 빨리 빠질 수 있게 넓게 뺀 것 같았다.
지도로 찾아봤을 때는 홀이 있다는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포장만 될까 봐 살짝 겁먹었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좌석이 많았었다.
날씨가 좋아서 피크닉온기분으로 포장해서 먹었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한자리가 비면 바로 대기하던 사람들이 앉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여기저기 이야기 들어보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김밥집인 듯하다.
운이 좋게도 바로 한자리가 비어서 주문을 빠르게 하고 들어갔다.
여기에는 안 쓰여있지만 1인 1 주문은 필수라고 해서
아침을 먹고 바로 점심을 먹는 거라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4인이어서 교리김밥 3줄 도시락과 교리국수 하나를 시켰다.
전메뉴를 먹겠다는 의지.
그래봤자 메뉴가 두 개뿐이지만.
잠깐 자리에 앉아 겉옷을 정리하고 벽면에 붙어있는 여러 방송매체에서 나왔던 사진들을 구경했다.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시상식에도 상을 수여하셨다니..
한 가지로 이렇게 열심히 하셔서 상까지 받는 그 사장님의 노고가 엄청 대단하게 느껴진다...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빠르게 나온 김밥과 국수.
김밥은 거의 키토김밥 수준으로 계란지단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었다.
계란 때문에 고소한 맛이 더 잘 느껴지는 김밥이었다.
밥은 생각보다 찰지지는 않았는데 되게 건강한 느낌이 강했달까.
그리고 국수.
의외로 국수 맛집이었다.
살짝 매콤하고 시~원했다.
전날 먹었던 술이 해장되는 느낌.
그래도 가을 겨울 인지라 쌀쌀했던 몸을 녹여주는 기분이어서 좋았다.
김밥은 고소하고 잔치국수 국물은 맑은 국물이면서 얼큰한 게 조합이 좋았다.
만약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두 개 함께 시켜 먹는 걸 추천한다.
먹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후다닥 먹고 나왔다.
포장해 가는 사람도 많았던 터라 집에 갈 때쯤에 기차에서 먹기 딱 좋을 것 같았다.
🙂 총 평 🙂
대기줄이 많고 명성이 자자한 교리김밥.
김밥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드라마틱한 맛은 아니라도 엄청난 계란지단의 양 덕분에 담백하고 고소한 김밥 맛.
매장에서 먹는다면 꼭 잔치국수와 함께 먹기. 얼큰해서 조합이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포장해서 먹는걸 더 추천한다.
무슨 음식이든 바로 그 자리에서 만들어진 걸 먹는 게 더 맛있지만 김밥은 사실 어디에서든 먹어도 맛있다
특히 피크닉이나 산행하고 나서 중간에 먹는 김밥이 더 맛있다는 걸 안다면,
운전하거나 기차 안에서 출출해졌을 때 꺼내먹은 김밥의 맛을 안다면
포장해서 먹는 걸 추천한다!
▽ ▽ ▽ 더 많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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