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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학사의 맛집 탐방기

[쩝쩝학사] 군만두와 쫄면의 완벽한 조화. '보영만두'

by MAYAo3oa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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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와 쫄면의 꿀조합! 보영만두 수원 행궁동 맛집
아름다운 갈대밭에 둘러진 화성행궁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쌀쌀한 요즘

더 추워지면 산책이 힘들 것 같은 날씨다.

주말에 행궁동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여기저기 태그를 하고 다니고 있었다.

보물찾기 비슷한걸 하는 것 같은데 매번 행궁동에 올 때마다 행사가 부지런히 열리고 있었다.

다음번에는 열리는 행사를 수원시홈페이지에서 찾아봐야겠다.

출출한데 행궁동의 양식집들은 너무 비싸고 무거운 음식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 있다.

장안문에서 2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는 '보영만두'다. 

 

보영만두 ( 북문본점)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71 보영만두
월~일 10:00~01:00 ( 00:30 라스트 오더)
031-255-1085

 

내가 가는 곳은 본점이고 지금은 여러 지역에 분점으로 많이 있다고 한다.

정말 오래된 역사와 가십거리를 안고 있는 가게다.

바로 앞에 보용만두와의 카더라 사연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로 가보시길 바란다.

 

[국내 맛집 추천] 수원 : 꼭 먹어봐야 할 수원 음식 추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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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ao3oa.tistory.com

 


보영만두 외관

주말에 보영만두를 가게 되면 줄을 서야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평일에도 줄은 안서지만 사람은 항상 많다.)

줄을 서서 먹기 힘들다면 배달도 방법이지만 역시 보영만두는 가게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운이 좋게도 2~3팀이 금방 빠졌다. 

들어가기 전에 메뉴판을 나눠주시면서 미리 주문을 받는다.

보영만두 메뉴판

메뉴판을 미리 확인하고 무슨 조합으로 시킬지 고민하는 재미가 있다.

메뉴판에 체크해서 드리면 확인 후 메뉴판을 돌려주신다.

보영만두에 처음 와본 지인과 함께 온터라 만두 위주로 넘치게 시켰다.

2명이서 먹기에는 넘치는 양이다.

 


보영만두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카운터, 주방 앞에 몇 개의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거울과 함께 여러 테이블이 양쪽에 붙어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패스트푸드 뺨치도록 빠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맛과 서비스는 기본으로 높아야 된다.)

종업원분들의 업무분담이 아주 완벽하다.

앉자마자 물과 국물, 반찬을 세팅해주시고 난 뒤 5분도 안 지나서 주문했던 음식들이 모두 나왔다.

감탄이 나올 속도였다.

뜨끈뜨끈한 만두의 온기까지 사진에 담기면 참 좋을 텐데 아쉽다.

 

보영만두 메뉴 전체샷

 

 

 


나름의 먹는 방법이 있다.

고기만두 7000원

첫 번째로 고기만두부터 고추간장에 살포시 찍어먹는다.

간이 제일 약한 것부터 먹어야지 김치만두부터 먹게 되면 그 감동이 덜하다.

7000원에 10개의 고기만두라니 이 정도면 요즘 물가에 가성비 좋다.

말랑 쫀득한 만두피와 육즙이 살포시 배어있는 속이 일품이다.

담백한 것보다 살짝 기름져서 느끼하게 느낄 수 있는데 그럴 땐 쫄면을 먹어야 된다.

 

쫄면 - 안매운맛 8000원

이 집 쫄면은 야채가 많아서 좋다. 맛도 세 가지로 정할 수 있는데 안 매운맛, 중간맛, 매운맛이 있다. 

안 매운맛은 전혀 맵지 않고 달달한 맛이 나고 중간맛부터 매워지는데 신라면도 맵다고 느끼는 나로서는 안 매운맛을 선택한다. 중간맛을 많이들 선택해 드신다. 매운 것에 자신 있으시다면 중간맛은 껌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야무지게 섞어서 한입 먹어보자. 고기만두의 기름짐을 싹 잡아줘서 입이 개운해진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다음 타자는 군만두다.

보영만두 고기군만두 8000원

군만두도 고기와 김치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 고기군만두를 적극 추천한다.

군만두를 이 집에서 안 먹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다.

사진 속에서도 보이는 저 바삭하게 튀겨진 겉모습이 일품이다.

만두피도 쫄깃한데 그 안의 속은 육즙이 가득하게 배어있고 고소하기까지 하다.

너무 극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 근방 만두집 중에서는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더 맛있는 집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찾아가겠습니다.)

 

보영만두 김치만두 7000원

마지막은 김치 만두다.

슬쩍 가게를 둘러보면 김치만두를 찾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듯하다.

하지만 치킨에 후라이드가 있으면 양념이 있는 것처럼

고기만두가 있으면 김치만두가 있다.

먹어줘야 된다.

김치만두는 신라면보다 덜 매운데 살짝 매콤한 수준이다.

고기만두는 속이 약간 기름졌다면 이건 기름을 김치가 다 먹어버린 것처럼 살짝 매트하게 느껴진다.

근데 그 나름의 맛이 있다.

 


2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과하게 시켰지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수년간 다니면서 여러 메뉴를 먹어봤을 때 평타이상은 치는 가게다.

그중 최고의 조합은 역시 군만두와 쫄면.

보영만두에 처음 방문하거나 이 조합을 모르셨던 분들은 

꼭! 군만두와 쫄면을 함께 드셔보시라.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다.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보영만두

배달도 좋지만 직접 가서 먹는 걸 추천한다.

테이블 회전도 빨라서 대기줄은 금방 줄어드니 걱정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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