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가장 핫한곳 행궁동에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골목마다 가득찬 인파에 기가 다 빨려버릴 때쯤 생각나는 카페가 몇군데 있다.
장안문에서 조금 벗어나 팔달문 방향으로 화성행궁을 건너가면 나름 한적한 거리가 나온다.
가죽공방부터 다양한 공방들과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그냥 지나치면 있는 지도 모를 법한 골목에 있는 정원이 눈에 띄는 예쁜 고택카페.
'슬로'
슬로 행궁
경기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26번길 11-8
영업시간 매일 11:00 -21:00
070-4101-4698
주차불가, 단체이용가능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slow_suwon/
겨울의 색을 가득 머금은 정원이 먼저 눈에 띈다.
들어가기 전부터 귀여운 고양이 두마리가 벤치에 앉아서 맞이한다.
한마리는 눈을 끔뻑이며 쳐다보고는 다시 잠에 들었고 다른 한마리는 경계하며 밥을 먹고 있었다.
후다닥 귀여움을 담은 사진을 찍고 식사 편하게 하시라고 들어갔다.
가게 인테리어
낡은 고택을 개조하여 만든 곳답게 이곳저곳 할머니집을 연상시키게 하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오래된 나무로 된 천
장과 창문틀 그리고 계단.
흰색과 우드톤의 조화에서 옛스러움이 묻어나면서 편안해지는 공간이었다.
개방감을 주기 위해 문을 제거하여 문틀만 남겨놓은체 뚫어 놓은 공간들 덕에 훨씬 넓어보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풍경들.
그리고 현란한 바닥 타일이었다.
아직 남아있는 크리스마스 장식들.
역시 1월까지는 크리스마스다.
2층에 있던 작은 화장실이었던것 같은 공간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다.
2층에는 작은 테라스가 있었다.
날이 조금 더 풀린다면 앉아서 먹고 싶을 만큼 좋은 풍경이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발견한 창문 귀퉁이의 문구.
시간이 느리게 가는 곳, 슬로
슬로를 이루는 모든 것은 편안함을 담았습니다.
묵묵히, 가만히, 천천히
하여금 오는 휴식과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정확한 위치는 이곳에 방문하게 된다면 곳곳을 둘러보면서 찾아보시길.
겨울의 하늘은 금방 변해버린다. 금새 지는 노을이 아름다워 자꾸만 사진을 찍게되었다.
북적했던 거리가 거짓말같이 조용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다.
메뉴
메뉴판은 위에 사진을 참고.
베이커리는 대체적으로 도넛이랑 크로아상.
시킨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민트초코프라푸치노 그리고 얼그레이 초코 도넛이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느껴지는 맛이었고
민트프라푸치노는 다들 알다싶이 달달한 민트치약 맛.
대박인건 이집 도넛이다.
처음에는 그렇게 충격적일 정도로 맛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게 느껴진다.
향긋하면서도 너무 진하지 않은 얼그레이와 달달한 초코크림의 조합,
기본빵은 폭신한데 또 슈가파우더까지 발리고 약간 글레이즈 도넛 처럼 코딩된 느낌이 들었다.
중간에 초코칩이 콕콕 박혀있었다.
그래서 시그니처인 딸기 도넛도 추가로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딸기 도넛의 기본베이스 빵은 똑같다.
다만 안에 요거트 딸기 크림이 들어있고 위에는 딸기 잼과 딸기가 올려져있다.
달달하고 상콤하니 한번쯤 먹어보길 추천!
😋 총 평 😋
행궁동에 위치한 고택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
편안한 분위기와 차장너머의 예쁜 풍경이 멋진 곳.
이곳에 방문하게 된다면 얼그레이초코도넛과 시그니처인 딸기도넛을 먹어보길 추천한다.
북적이는 거리를 벗어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슬로'는 어떨까?
▽ ▽ ▽ 더 많은 맛집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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